마가 전체에서
한국어는 언제를 먼저 묻습니다. 어제인가 지금인가 내일인가. 헬라어는 어떻게 보는가를 먼저 묻습니다.
비가 왔다는 한 가지 일을 두고도 셋으로 갈립니다.
같은 사건입니다. 다른 것은 카메라의 자리입니다.
전통 문법은 헬라어 동사를 시제(현재·과거·미래)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현재형이 과거 일에 쓰이고, 과거형이 일반 진술에 쓰이는 자리가 많습니다.
마가가 그렇습니다. 지나간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형을 씁니다 — 「예수가 말한다」. 시제로 보면 틀린 문장이고, 상으로 보면 눈앞에서 벌어지는 장면으로 본 것입니다.
형태 정보에는 아직 시제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부정과거」 「미완료」 같은 이름은 시간을 중심에 둔 옛 문법의 이름입니다. 이 화면은 그 이름을 그대로 두되, 상 이름을 나란히 놓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고 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름표에 이미 판단이 들어 있다는 것은 보여 둡니다.
상 셋으로 가르는 이 틀 자체가 시간을 밀어낸 자리에 섭니다. 전통은 시간과 상을 둘 다 형태에 두고, 상 우세 쪽은 상만 둡니다 — 같은 형태를 놓고 이름이 갈립니다.
⚠ 우리 화면은 형태 이름 대신 상 이름(완료상·미완료상·상태상)을 앞에 답니다. ★ 그것이 상 우세 쪽의 어휘입니다. 고치지 않고 밝혀 둡니다.
⚠ 어느 쪽이 옳다고 적지 않습니다. 갈린다는 것만 보입니다. → 헬라어 동사는 시제인가 상인가 · 왜 문법책마다 다르게 적혀 있는가
⚠ 이 화면의 이름표 가운데 우리가 붙인 것이 있습니다 — 상 이름 · 격의 쉬운 이름 · 시간 · 태 · 상 배지. ★ 무엇을 우리가 붙였는지 한 표로 봅니다 → 이름은 누가 붙였나.
위 표는 어간이 모음이라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마가의 동사는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가 실제로 걸리는 곳입니다.
ἁπτ- 에 σ 가 붙어 ψ 하나로 뭉칩니다. σ 를 눈으로 찾으면 못 봅니다.
κραγ- + σ → κραξ. ξ 안에 σ 가 숨어 있습니다.
βαπτιδ- + σ 에서 δ 가 사라지고 σ 만 남습니다.
대신 어간 모음이 길어집니다(στελ → στειλ). 그래서 σ 를 찾으면 헛됩니다.
ἔδωκα · ἔθηκα · ἀφῆκα 세 갈래입니다. 외우는 쪽이 빠릅니다.
수동에서 σ 를 기다리면 영영 안 옵니다.
ε+ε → η, ε+α → η. 과거의 23%가 η·ω 로 시작합니다.
ἀπο+ἐ+στειλ → ἀπέστειλ. 앞머리만 보면 못 찾습니다. 과거 직설법의 19%.
설명이 안 됩니다. 외웁니다. 화면에도 '외운다'로 뜹니다.
CεC- 자리에 장모음이 옵니다. 완료형의 31%만 중첩이 눈에 보입니다.
γραφ- + ται 에서 φ 가 π 로 바뀝니다. 중첩 γε- 는 보입니다.
미완료 이어지던 장면 — 한국어에 드러낼 것인가
마가 1:5 의 두 동사가 모두 미완료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나아왔고, 계속 씻김을 받았다는 그림입니다.
한국어로 「나아갔다 · 씻김을 받았다」로 옮기면 매끄럽지만 이어지던 느낌이 사라집니다. 「나아가고 있었다」로 살리면 헬라어에 가깝지만 문장이 무거워집니다.
마가 전체에 미완료가 293회 나옵니다. 하나를 정하면 나머지도 따라갑니다 — 전체 규칙을 정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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