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번 강의록이 문장 구조에서 갈리는 자리를 다뤘다면, 이 편은 낱말에 달라붙은 한 글자에서 갈리는 자리를 다룬다. 다섯을 본다.
0붙어 있어서 안 보인다
한국어는 「~에」 「~로」 「~의」가 눈에 보인다. 히브리어는 그것들이 낱말 앞뒤에 달라붙어 한 덩어리가 된다.
예 하나בְּצַלְמֵנוּ 는 한 낱말처럼 보이지만 셋이다 — בְּ(붙는 전치사) + צֶלֶם(형상) + נוּ(우리의)
그래서 맨 앞의 한 글자를 어떻게 읽느냐가 문장 전체를 바꾸는 자리가 생긴다. 그리고 그 글자는 대개 뜻이 여럿이다 — בְּ 하나가 「~에서」도 「~로」도 「~으로써」도 된다.
1형상대로인가 형상으로인가 — 창 1:26
נַעֲשֶׂה אָדָם בְּצַלְמֵנוּ כִּדְמוּתֵנוּ 사람을 만들자 — 우리 형상에/으로, 우리 모양같이/대로
두 글자가 나란히 온다. בְּ 와 כְּ 다. 둘을 같은 뜻으로 읽으면 되풀이해 강조한 것이 되고, 다르게 읽으면 하나는 「무엇으로 만들었나」를 다른 하나는 「무엇을 닮았나」를 말하게 된다.
⚠ 우리 자료는 둘을 다르게 옮겼다 — בְּ 는 in, כְּ 는 according to. ★ 자료가 이미 「다르게 읽는 쪽」을 골랐고, 우리 화면이 그대로 보여 준다.
2영혼을 가졌나 영혼이 되었나 — 창 2:7
וַיְהִי הָאָדָם לְנֶפֶשׁ חַיָּה 그리고 사람이 산 נֶפֶשׁ이 되었다 / 을 가졌다
붙은 글자는 לְ 하나다. 이 글자가 「~에게」도 되고 「~을 위해」도 되는데, 여기서는 「~이 되다」의 결과를 표시하는 쓰임이다. 그렇게 읽으면 사람이 산 존재가 된 것이고, 다르게 읽으면 사람이 무엇인가를 받은 것이 된다.
⚠ 우리 자료는 <into> 로 적었다. 꺾쇠는 그 자료에서 「히브리어에는 없지만 뜻을 위해 보탠 말」이라는 표시다. ★ 곧 「되었다」 쪽으로 읽으라고 적어 둔 것이고, 그 표시가 우리 화면에는 안 나온다.
3「그 사람」인가 「아담」인가 — 창 2–4
붙는 글자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이 관사 הַ 다. 그것이 붙으면 「그 사람」이고 안 붙으면 그냥 「사람」이거나 이름이다.
우리가 센 것
창세기 1–12 에 אדם 이 44회 나오고, 그중 관사가 없는 것이 8회다 —
창 1:26 · 2:5 · 5:1 · 5:2 · 6:3 · 6:7 · 7:23 · 9:6
관사가 붙었다 안 붙었다 하는 사이에 사람 일반이 한 사람의 이름으로 굳는 지점이 있다. 그 지점이 어디인지가 갈린다.
⚠ 우리 자료는 표제어 번호까지 갈라 적었다 — 창 2·3·4장의 21회는 전부 관사가 붙은 채 한 번호로, 나머지는 다른 번호로 적혀 있다. ★ 자료가 「여기까지는 그 사람, 저기부터는 이름」을 이미 정한 셈이다.
4「~을」인가 「~와 함께」인가 — 창 4:1
קָנִיתִי אִישׁ אֶת־יְהוָה 하와의 말 — 「내가 남자를 얻었다 …야훼를 / 야훼와 함께 / 야훼의 도우심으로」
אֵת 는 히브리어에서 두 가지다. 하나는 뜻이 없는 목적어 표지이고(「~을/를」에 해당한다) 하나는 「~와 함께」라는 전치사다. 글자가 같다.
★ 같은 절 안에서 갈린다. 창 4:1 에는 אֵת 가 세 번 나오는데 — 앞의 둘(하와를, 가인을)은 목적어 표지로, 마지막 하나만 전치사로 적혀 있다.
⚠ 곧 우리 자료가 이 자리에서 「~와 함께」 쪽을 골랐다. 화면은 그 판정을 그대로 보여 주고, 다른 읽기가 있다는 것은 안 보여 준다.
5★ 우리가 센 것 — 꺾쇠 509
앞의 넷은 하나씩 짚은 자리다. 그런데 자료가 「이건 우리가 보탠 말이다」라고 스스로 표시해 둔 자리가 훨씬 많다.
창세기 1–12 · 꺾쇠가 든 조각 509
가장 많은 것이 <obj.>225개 — אֵת 를 「목적어 표지」로 적은 자리다.
그다음이 <the> 162 · <it> 36 · <to> 24 · <into> 11 …
꺾쇠는 그 자료의 약속이다 — 「히브리어에 없지만 옮길 때 넣는 편이 낫다」는 표시다. 자료를 만든 사람들은 정직하게 밝혀 두었다.
⚠ 그런데 우리 화면은 그 표시를 안 보여 준다.אֵת 를 「무엇을」이라고 단정해 적는다 — 창세기 1:1 부터 그렇다.
6★ 왜 509 를 다 안 띄우나
세었으니 다 보여 주면 되지 않는가. 안 한다. 이유는 옆 편과 같다.
다 띄우면 반대가 된다
꺾쇠가 있다는 것만으로 「여기 갈립니다」를 띄우면, 문맥으로 아무 문제 없이 정해지는 자리까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창세기 1:1 의 אֵת 는 목적어 표지가 거의 확실하다.
이 도구가 하려는 일은 실제로 갈리는 자리만 보이는 것이다. 자음만 있던 본문에서 쉰여덟을 안 띄우는 것과 같은 판단이다.
★ 그런데 옆 편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이쪽이 더 무겁다.
자음 층의 58 — 우리가 세어서 찾아낸 것이다. 아무도 표시하지 않았다. 이 편의 509 — 자료가 「보탠 말」이라고 밝혀 둔 것이다.
⚠ 세어야 보이는 것을 안 띄우는 것과 밝혀 둔 것을 감추는 것은 다르다. 뒤엣것이 더 무겁다. 아직 어떻게 띄울지 못 정했지만, 못 정했다는 것을 여기 적어 둔다.
7무료 자료 — 직접 확인하기
STEPBible · TAHOT무료 · CC BY
★ 이 편의 수는 전부 이 자료를 세어 나온 것이다. 꺾쇠의 뜻이 무엇인지 자료 머리글에 적혀 있다 — 「꺾쇠 안의 말은 히브리어에 있지만 번역에 넣지 않는 편이 낫고, 대괄호 안의 말은 히브리어에 없지만 넣는 편이 낫다」. 내려받아 직접 셀 수 있다.